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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 입구는 몇 년 전 철수한 미2사단 봉일천캠프의 소방서 입구 오른쪽에 붙어 있다. 공릉산으로 불리는 이 산 역시
철수한 미2사단이 주둔했던 곳으로, 아직까지 능선을 따라 경계용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를 기준삼아 능선을 달려야 한다.
대개의 철조망 외곽길이 그렇듯 이 길도 트레일이 넓고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속도를 내며 달리기에 좋다.
다만 철수한 지 5년이 넘도록 걷어내지 못한 미군캠프의 철조망이 거치적거린다. 이 미군부대 자리에는 한 때 교도소가
이전된다 해서 꽤나 시끄러웠었지만 지금은 대학이 들어오거나 파주 삼릉을 연결한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관기관마다 저마다 주장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니 그야말로 삽을 떠야 뭐가 되는지 알 수 있는 요지경 속이다.
그랬거나 말거나 우리는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길이 살아있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미군 봉일천 캠프하우스 경계 트레일 질주!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하다 골이 앞을 가로막는 사거리가 나오면 그대로 직진한다. 산이 시작됐던 곳을 기점으로 약 2.4㎞
정도 가면 급경사 내리막이 나오면서 공릉산 끝지점이 나온다(57). 공릉산 끝자락의 급경사 내리막은 체중을 뒤에 싣는 웨이백만
잘하면 무리 없이 내려올 수 있다. 다만 마지막에 큰 턱이 하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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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면 곧바로 오른쪽으로 공릉저수지 제방과 물이 흘러내리는 무넘기가 보일 것이다. 무넘기 위 다리를 지나 제방 위로
올라 공릉저수지 제방 위를 달린 후 그대로 산길을 타고 돌아 공릉저수지 연안도로까지 나간 후(59) 시계방향으로 저수지를 돈다.
저수지 연안도로를 타고 돈 지 1.7㎞ 지점 사거리(60)에서 좌회전해서 마을길로 접어든 후 98번 지방도가 나올 때까지
진행하다 좌회전한다(62). 이후 700m 전방에서 만나는 사거리(63)에서는 직진한 후 찻길을 따라 계속해서 진행한다.
그렇게 약 1.1㎞를 달리다 용미리 공원묘지 푯말 방향을 따라 우회전해서 업힐을 시작한다(65). 공원묘지라서 명절을
제외한 평상시에는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라이딩 코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용미리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한
업힐이 계속되므로 급하게 오르려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중간에 약수터(66)가 있으므로 이곳에서 잠시 쉬며 주변 산세를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수터를 지나 계속 오르막을 오르면 500m 전방(67)에서 스릴 있는 1㎞의 다운힐이 이어진다. 이 긴 다운힐의 난이도는
초급자에게는 조금 어렵고, 중급자에게는 두어 번 정도 가슴 철렁히는 섬뜩함을 안겨줄 만한 정도다. 즉, 중급자라면 가장 흥미를
느낄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고양시 싱글트랙의 다운힐들은 대체로 수준이 이처럼 중급자와 이제 막 초급 딱지를 뗀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덕분에 이 코스를 한번 달린 후 푹 빠지는 마니아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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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다운힐의 용미리 루트와 성황당산
용미리 다운힐을 마무리한 후 만나는 마을길에서는 좌회전(68)한 후, 400m 전방 갈림길에서 우회전(69)한다. 그리고
약 1㎞ 전방에서 오른쪽 5시 방면에서 일명 성황당산이라 불리는 싱글코스로 다시 접어든다(72). 이 성황당산은 높이가 불과
130m 정도밖에 안 되지만 아기자기함이 일품이다.
전체적으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전거를 끌어야 하는 구간도 짧게나마 존재한다. 길게 이어지는 업힐은
정상 부근에 가서야 비로소 완만해져 꽤나 진땀을 빼게 만든다. 또 이미 여러 산을 거쳐 온 터라 조금씩 피로가 몰려오는
구간이기도 하다.
성황당산 정상(75)에는 근린공원 스타일의 운동시설이 넓게 자리한다. 일단 이곳에선 쉬었다 가는 것이 정석이다. 이후
나오는 500m 다운힐이 예사롭지 않으므로 조금 체력을 비축해 두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다운힐 역시 체력이 요구되므로
지쳤을 때 험로 다운힐을 만나면 체력저하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 못하고 전복되기 십상이다. 성황당산의 다운힐 난이도 역시 용미리
공원묘지의 짜릿함과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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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을 내려와 차도를 만나면 좌회전(76)한 후 250m 전방에서 작은 길로 우회전한다(77). 그리고 그만큼 가다 다시
우회전(78)하면 200m 전방 왼쪽으로 견자산 혹은 대자산으로 불리는 루트가 시작된다(79).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심리산으로 표기된 곳이지만, 원래 산 이름이 서너 개인 경우는 흔하므로, 어느 것으로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산 입구부터 낮은 오르막이 900m 정도 진행되다 갈림길(80)에서 우회전하면 조금 경사가 가팔라진다. 그렇게 400m
정도 가면 정상(81)에 다다르고 멋진 다운힐이 기다린다. 하지만 1㎞의 다운힐 중 절반쯤에 해당되는 골사거리(82)에서
우회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견자산 다운힐을 모두 내려온 후(83)에는 좌회전해 찻길이 끝나는 곳까지 계속 달린다. 찻길이 끝나도(84) 계속해서
직진하면 야트막한 능선 하나(85)를 넘어 마을길을 따라 큰길까지 갈 수 있다. 1번 국도를 만나면(86) 건널목을 건너
좌회전한 후 산악회 가건물이 있는 골목으로 바로 우회전해 곡릉천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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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을 만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에 다리가 보일 것이다. 이 다리를 건너(87) 우회전한 후 왼쪽에 비닐하우스가 많은 화훼단지가 보이면 11시 방면(88)으로 길을 잡아 공릉천 연안길을 벗어난다.
아마존 루트를 거꾸로 타고 원점회귀 완료
이 길을 계속 달리면 600m 지점에서 기차 건널목(89)을 지나게 된다. 그대로 1㎞ 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건널목을
다시 건너 큰 사거리(90)를 지나게 된다. 이 사거리에서는 직진해야 하는데, 그대로 직진이 안 되고 살짝 좌회전한 뒤 다시
우회전하듯 지나야 한다. 사거리를 지나 800m 정도 가면 상편에서 소개한 14번 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곳부터는 처음 시작했던 1~14번 코스를 거꾸로 타면 원점회귀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지도의 설명에서는 중복 구간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같은 산이라도 다른 코스를 이용하거나 도로를 타고 출발점인 쌍용자동차 일산서비스프라자로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했다. 어느 것을 이용해도 좋으니 편한 코스를 찾으면 될 것이다.
다만 수도권 주변의 코스가 대개 그렇듯 갈림길이 적지 않으므로 현지 동호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우선임을 다시
강조해본다. 본 코스의 지도 원고를 최종 정리하며 과연 몇 개의 산을 넘나들었는지 세어보았다. 총 거리는 원점회귀하기까지 정확히
47.4㎞가 되었고, 오르내린 크고 작은 산이 12개나 된다.
다운힐이나 업힐 난이도는 동호인들의 범위가 가장 넓은 초중급자 수준이어서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만하다. 다만 입문자가 전
코스를 한꺼번에 타기에는 무리이므로 두세 번에 끊어 타는 것이 좋고, 험로 다운힐에서는 지나친 오기를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